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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review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함부로 애틋하게

by liminfo 2022. 3. 16.

 

KBS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2016년 7월 6일부터 2016년 9월 8일까지 총 20부작으로 방영된 KBS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장르는 멜로이고, 애틋한 사랑이야기입니다. 마스터 국수의 신 후속으로 방영되었고,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이루어졌습니다. 제작비는 무려 100억원이고, 박현석 차영훈 피디가 연출을 맡았고, 이경희 작가님이 집필을 책임졌습니다. 배우는 김우빈, 배수지, 임주환, 임주은 등이 출연을 했습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살펴보면 어린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을 다룬 작품입니다. 김우빈과 배수지가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 화제를 모았고, 잘 어울리는 케미를 보여줬던 기억이 납니다.

 

열연을 보여준 배우들

함부로 애틋하게는 많은 배우들이 열연을 펼쳐줬는데요. 그 중에서 주요 등장인물 4명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김우빈이 연기한 신준영은 극 중에서 한류 최고의 톱스타이고, 배우와 가수를 넘나드는 이 시대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엄청 유명한 스타입니다. 도도하고, 까칠하고, 갑질 또한 독보적이며 압도적입니다. 처음부터 연예인이 꿈은 아니었지만 5년 전 그 일은 일어났고, 그로 인해 삶이 바뀌게 되는데요. 이후 5년이 지나 자신의 다큐를 찍으러 온 노을이 준영 앞에 나타나고, 그리고 암으로 인해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됩니다. 배수지가 연기한 노을은 당차면서  뻔뻔한 캐릭터로 돈 버는데 혈안이 되었는데요. 주변 사람들을 도우는 등 좋게 말하면 맘이 따뜻한, 나쁘게 말하면 전형적인 오지라퍼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임주환이 연기한 최지태는 KJ그룹 총괄기획 본부장으로 비주얼, 능력, 성격, 개념 세상에 내놓은 야심작 같은 남자입니다. 이타적인 노을에 대한 감정은 처음에는 단지 안타까움과 죄책감이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노을을 사랑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마지막으로 임주은이 연기한 윤정은은 KJ그룹 사외이사 겸 오너 셰프, 차를 몰고 가다가 사람을 치고 달아났고, 아버지는 권력을 이용해 그날의 진실을 묻어줍니다. 

 

시청률 및 평가

사실 사전제작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자연스럽게 함부로 애틋하게도 관심을 받았지만, 생각만큼은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김우빈과 배수지의 조합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나, 막상 시청률로 보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받기는 어렵습니다. 초반엔 동시간대 1위였지만, 중반부터 상대작 W의 등장으로 1위와 화제성을 모두 뺏겨버렸습니다. 최고 시청률은 12.9%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제작비가 100억 원이나 들였고, 빡세게 일정을 소화하며 요란하게 들어갔던 작품, 거기에다 이경희 작가가 뭉쳤기에 더욱 기대를 모았지만 내용이 올드하다는 평가도 받게 됩니다. 극의 전개가 상당히 느려서 조금 지루한 느낌도 들었고 설정 또한 진부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총평

함부로 애틋하게 물론 초반에 관심을 받은 것 치고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사실인데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저는 재미있고, 슬퍼하면서 봤던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수지랑 김우빈의 조합이라니, 그것만으로도 놓칠 수 없는 작품이었네요. 요즘 예능에서 김우빈과 임주환이 출연하고 있어서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리뷰를 해봤습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해피엔딩은 아니여서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배우들이 정말 감정 연기를 제대로 해줘서 저 또한 가슴 아팠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OST가 정말 하나같이 다 좋았어요. 수지, 김우빈도 ost에 참여하면서 노래 실력을 보여줬는데요. 지금 다시 들어도 정말 좋더라고요. 다른 작품에 비해 많이 묻힌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아쉽긴 한데요.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은 한번씩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흥행보다는 매니아 층으로 감정 연기를 잘해줘서 몰입도 있게 봤던 기억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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